변모하고 있는 안국

안국 약재 시장은 수년전부터 현대화 사업을 진행하여 현재는 신식 약재 시장이 중심에 들어섰습니다.

전통시장의 현대화 사업은 우리나라나 중국이나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노량진 수산시장이나 가락시장의 현대화 사업에서도 보았듯이 구 시장에서 생존권을 위협받는 오래된 상인들과 새롭게 변화하려는 지방정부, 부동산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안국 약재시장 또한 현대화에서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논란을 뒤로 하고 우리는 아침 부터 새로운 약재시장을 방문하였습니다.

DAY 4 : 안국 약재 시장

안국 약재시장 정문

커다란 산삼이 정문 중앙에 위치해져 있는 안국 약재시장은 중국 풍으로 지어졌지만 현대에 지어진 시설이란 것을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 시장

안국 약재 시장은 안에 들어와보면 신식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아직 까지 전부 다 옮겨오지 않아서 그런지 활기찬 느낌은 찾아 볼 수는 없었습니다.

현지인의 말을 빌리자면 위의 사진같이 외부에 노출 되어 있는 상점들은 비교적 자금의 여유가 있는 상점들이라고 합니다.

안국 시장 내부의 모습

내부는 흡사 중국 시골지방의 백화점을 연상하게 합니다.

반짝 반짝 빛나는 바닥과 밝은 조명.

사람이 많아 보인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고객들이 아니라 입점 상인들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약재를 마대 째 펼쳐 놓고 있는 상인들.

정말 좋은 약재를 사실상 안국 시장에서 찾아내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선 기본적인 약재 지식은 물론이고 각 지역별 약재의 특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같은 산지에 따라서도 선별되어 있는 정도, 가공 방법등도 잘 알고 상인들과 접촉을 해야 겠지요.

육종용이 벽에 걸려져 있는 상점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육종용은 매우 귀한 약재 입니다.

시장 가격은 평균적으로 키로그람당 700위안 정 우리돈 12만원~13만원 정도 한다고 하니 꽤 값이 나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야생 채취품이다 보니 수확량도 매년 줄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정력에 좋다고 하여 차로 마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설명 중인 지사장님

약재를 오래하신 지사장님 덕분에 위품과 진품, 각 약재별 특성에 대해서 약재시장에서 보며 많은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령하지방 구기자에서 볼 수 있는 하얀 심

구기자의 도지(道地)는 중국 령하(寧夏) 지방이지요. 지사장님 덕분에 령하지방 구기자의 특징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기념 촬영

이번 출장에서 현재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제가 나온 유일한 사진입니다. 사진을 찍기만 하고 찍힌적이 없었네요.

안국에 온 만큼 기념 사진을 한장이라도 남기고자 삼각대를 세워놓고 사진을 한장 찍어 봅니다.

구 안국 약재 시장의 모습

활발 했던 구 안국 약재시장은 현재 공사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 시장 주변에는 아직까지 신 시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많은 상인들이 있었습니다.

이 거리가 예전에 안국 시장의 형태를 짐작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철문에 대충 휘갈겨 쓴 약재 이름, 어지럽고 화려한 간판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길거리에서 과일을 깎아 드시는 중국 아저씨
고구마를 파는 상인과 손님들
화려한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

구시장에 오니 정말 중국 시골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국 적인 모습입니다.

팔보죽

약재 시장을 둘러 본 뒤 점심에는 팔보죽이라는 각종 건강한 재료가 들어간 건강한 죽을 먹어 보았습니다.

연자육, 대추, 견과류등이 들어가 우리나라 팥죽과 같이 달콤하면서도 식감이 좋은 죽이었습니다.

이렇게 옴니허브 일행은 안국의 일정을 마치고 천진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갈 때에는 기차표가 없어서 안국의 가공장 부부가 차로 저희를 천진으로 바래다 주었습니다.

골초 가공장 사장님(담배피지 않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_-)
가공장의 사모님. 항상 저를 챙겨 주셨던 맘씨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이 가공장의 부부는 20여년 째 중국 지사장님과 함께 일을 하며 옴니허브에 좋은 약재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 주시는 분 들 입니다. 이 분들은 문화대혁명 시기에 태어나 초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였지만 약재에 대한 열정과 일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我们的药材是中国最好的药材!(우리의 약재는 중국에서 가장 좋은 약재입니다)

이 말을 저에게 몇번이나 하였는지 셀 수 없었습니다.

본사에서 나왔기 때문에 괜히 하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말투와 행동에서 그들의 자부심과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골초인 사장님도 식당에서 조차 쉬지 않고 담배를 피었지만 약재 가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담배를 외부에 놔두고 손을 씻고 들어가시는 사장님은 투철한 직업정신도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옴니허브의 직원이지만 다시 한번 옴니허브의 한약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산업에서 마찬가지이겠지만

무엇이든지 제대로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회사에서 입버릇 처럼 하는 “약초 안 쉽다!”

괜히 하는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약초 안 쉽다!!

사실 표준 말로 하면 “약초 쉽지 않다”가 되겠죠. “약초 안 쉽다”는 경상도에 본사를 둔 옴니허브의 직원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좋은 약재를 유통하기 위해서는 전국 산간지역 및 중국, 베트남, 라오스, 뉴질랜드등 약초가 나는 곳이라면 어디든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보고 현장의 농민, 유통상인들과 소통하며 옴니허브 약초 유통의 취지를 알리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힘들어서 그냥 시장에서 사오고 싶을 때도 있지만 옴니허브를 믿어주시는 한의사 분들과 소비자 분들을 생각하면 다시 힘을 내어 좋은 약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합니다.

안국 약초 시장 2부! 셋째날 부터 다시 글을 이어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Day 3 : 중국 현지 업체 견학 및 반하, 천화분, 지모 재배지 방문

셋째날 향한 곳은 안국시에 위치한 한 약재 유통 회사 입니다.

이 약재 유통회사는 2대째 내려오고 있는 중견규모의 유통 회사로 수개월 전 옴니허브의 본사를 방문하여 미팅을 가졌던 업체 입니다.

차의 종주국인 중국답게 응접실에서 우선 보이차를 대접하여 주는 사장님
첫번째 우려낸 차라서 그런지 진한 색깔이 인상적입니다. (커피인줄..)

중국도 갈 수록 약재에 대한 규정이 엄격해 지고 있어서 이 회사에서도 중금속, 이산화황, 잔류농약, 정량을 측정하는 실험기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에서는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지로 수출도 동시에 진행 하고 있기에 각 나라별 규정을 맞춘 한약재를 공급하기 위해 실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공장 견학을 마친 뒤 우리 일행은 이분들과 맛있는 훠궈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각종 고기들을 시켜주신 중국 업체 사장님. 오골계를 얇게 편으로 썰어 훠궈에 넣어서 먹는 것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맛있는 점심식사 후 바로 찾아 온곳은 반하의 수확 현장 이었습니다.

반하를 수확하는 기계

트럭과 트랙터과 동시에 움직이며 트랙터에 딸려져 있는 기계가 흙을 쳐내어 심어져 있는 반하를 바로 트럭에 실고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반하의 재배를 시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잘 자라지 않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기계를 볼 기회가 없었는데 중국에서 수확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했습니다.

기계가 지나간 자리를 손으로 훑으며 알이 작은 반하를 종자용으로 마대자루에 담는 농민

동우당제약과 20년넘게 같이 일해 오신 중국 지사 지사장님. 매번 산지에 갈 때 마다 경험과 노하우를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시고 계셨습니다.

손으로 흙을 대충 닦아내어 현장에서 캔 반하의 형태를 관찰합니다.

천화분(天花粉) 그리고 농부의 노력

반하 밭을 뒤로 하고 천화분 채취 현장을 가 보았습니다.

천화분(과루근)을 캐내고 있는 농부의 모습

천화분은 우리말로 하늘타리라고도 하는데 쌍변괄루(Trichosanthes rosthornii)의 뿌리를 가루내어 물에 풀고 채로 쳐서 다시 말려낸 가루 입니다.

이 쌍변괄루의 뿌리는 천화분의 재료인 과루근(瓜樓根)이고 씨앗은 과루인(瓜樓仁)입니다.

과루근과 과루인은 약재로 쓰여서 한 곳에서 재배하는 줄 알았었지만 과루인의 재배방법이 과루근의 그것과 다르다 하여 과루인의 밭은 다른 곳에 위치하여져 있다고 합니다.

땅을 깊게 파서 심는 식물의 특성상 농부가 일일이 곡괭이와 삽을 이용하여 밭을 파내어 수확합니다.

오전 9시 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종일 농부가 파낸 과루근의 모습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일일이 캐내기 때문에 하루에 수확할 수 있는 양은 한정적입니다.

과루근 세척기

뿌리 약재 특성상 흙이 많은 과루근은 세척이 관건입니다.

안국의 이 농가는 천화분 1년 판매량이 500톤에 달하기 때문에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하고 대형 세척 기계를 설치하여 과루근 세척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약재 산지를 18년동안 방문 해온 옴니허브 구매팀장도 천화분의 채취와 가공을 오늘 처음 눈으로 목격했다고 하네요.

세척기의 모습
잘씻겨진 과루근이 컨베이어 벨트를 통하여 트럭에 담겨 집니다.
오는 길에 펼쳐져 있는 보리 밭 전경. 넓게 펼쳐져 있는 평야의 모습에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천화분 가공현장 뒤에 방문 한 곳은 지모(知母)밭 입니다.

지모 밭

지모 역시 안국지역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데 중국 안휘성 박주 지역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국의 지모는 일반적으로 3년 반에서 4년정도를 키우는 반면에 박주지역의 지모는 2년이면 수확을 한다고 하니 지모를 키우는 안국 지역의 농민들의 자부심은 대단 했습니다.

오랫동안 땅의 기운을 받은 지모는 아무래도 짧게 자란 그것보다 약성이 좋을 수 밖에 없겠지요. 지모는 4년이 지나면 땅에서 썩어버린다고 하니 그전에 꼭 수확을 해주어야 합니다.

3년근 지모를 직접 캐 내어 설명중인 지사장님
(왼쪽부터)천화분 농가 사장님, 동우당제약 구매팀 팀장, 현지 가공장 담당 중국인 부부, 동우당제약 중국지사장

약재 가공장과 도지 약재의 산지를 둘러 보고 저녁에는 역시 현지 농가 사장님과 저녁식사를 하며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CCS 회원 한의원 원장님들의 CCS산지 장흥군 방문편]

이번 산지 방문은 전라남도 장흥군에서 이루어 졌습니다.

전라남도 장흥군은 동우당제약/옴니허브의 호남지사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였기 때문에 오전에 일단 동우당제약 호남지사의 사무실에서 간단히 일정에 관한 설명을 진행하였습니다.

옴니허브 장흥 공장에는 옴니허브 한약재의 안전성을 책임지는 실험분석실이 위치하여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동우당제약의 김은혜 실험분석팀장이 직접 실험분석실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각 실험 분석기기의 특징, 한약재가 입고된 후의 실험 과정등을 설명하였습니다.

실험분석실을 견학한 후 한약재 가공시설과 한약재 창고도 함께 둘러보았습니다.

단체 견학에 빠질 수 없는 단체 사진 화이팅 샷!

공장의 견학을 마치고 식사시간이 되어 장흥군에 위치한 곳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생선구이 정식이 풍성하게 차려져 남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CCS재배 농가인 이정은 농가의 작약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작약밭은 한창 수확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작약을 캐내어 뇌두를 분리하고 분리한 뇌두는 내년에 다시 작약을 키우는데 사용 됩니다.

원장님들께서 직접 작약을 캐시기도 하시고 이정은 농가로 부터 약재 재배에 관한 이야기도 같이 들었습니다.

작약밭을 둘러본 후 향한 곳은 역시 이정은 농가의 생강 밭입니다. 8월에도 생강과 지황이 자라고 있는 이 밭을 보고 갔었는데 벌써 생강의 줄기가 길게 올라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생강을 캐서 일부 반찬에 쓰실 수 있게 가져가시기도 하시고 원광맥한의원 원장님께서는 한의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자녀들에게 약초를 설명해 주시기도 하시며 살아있는 약초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 9월에는 유난히 비와 태풍이 많이 왔었습니다. 가을에 수확하는 작물들에게 가을비는 그렇게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잡초가 자라고 있는 지황 밭

이제 10월 말, 11월 초에 수확될 예정인 지황밭 이었지만 잡초만 무성히 자라져 있는 지황밭을 보는 농가의 눈에서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농사는 하늘이 지어주는 것이라 하는 말처럼 정성들여 키운 지황도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생강밭 일정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해 주신 CCS회원 원장님들과 장흥 CCS 이정은 농가외 장흥의 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구례군을 시작으로 산지 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산수유]

본사가 위치한 대구로 부터 2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구례군 산동면은 전국 산수유 재배의 60%이상을 차지하는 국내 최대 산수유 생산지 입니다.

밤 수확철을 맞아 구례 산동농협에서는 밤 수매에 한창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산수유는 식재 후 열매를 맺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재배하기 까다로운 약재 입니다. 예전에 산수유 꽃을 보기위해 계곡가에 심어 놓았던 산수유 나무가 이제는 산수유 열매를 통해 주변 농가의 중요한 수확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구례 산동농협의 신경수 과장님

이번 산지 답사에는 구례 산동농협의 신경수 과장님께서 구례 산수유의 재배환경, 우수성 등에 대해서 소개하여 주셨습니다.

구례 산동농협과 옴니허브는 올해로 16년째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산동농협에서도 옴니허브의 이념과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을 이해해 주기에 수매한 산수유 중에서 최상급을 선별하여 옴니허브에 납품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9월 중순이라 아직 산수유가 빨갛게 익지 않았습니다.

산수유는 10월이 되면 점차 빨갛게 익게 되고 11월에 본격적으로 수확을 합니다. 산수유는 다른 과실류 보다 꽃이 일찍 피는 편이라고 합니다. 산수유 열매는 빨갛지만 산수유 꽃은 노랗게 피어난다고 하니 이른 봄에 만개할 노란 꽃을 생각하면 내년 봄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봄에피는 산수유 꽃

[박하]

박하에 대하여 설명중인 CCS 박하 농가

구례 산동농협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박하 농가를 이어 방문하였습니다. 올해 박하 또한 수확철에 밀어닥친 태풍 때문에 예년보다 박하를 생산량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중국산 박하가 저렴하게 들어온 탓에 국내산 박하의 시세도 좋지 않아 엎친데 덮친격으로 박하 농가의 근심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박하 농장으로 가던길에 있던 태풍으로 인해 쓰러진 벼. 태풍의 위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잘 말려진 박하

1차로 수확하신 박하는 잘 말려져 농가의 창고에 보관이 되어있었습니다. 창고에서나는 진한 박하의 향 덕분에 아침부터 출발한 여정의 피로함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택사]

박하 농가를 뒤로하고 구례군 읍내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전남 순천의 택사 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전남 순천의 택사밭은 5000평 규모의 논에 심겨져 있었습니다.

순천에서 재배되고 있는 택사는 벼를 심었던 논 중에 현재 쉬고 있던 논을 사용하여 재배되고 있었습니다.

꽃대를 제거하고 있는 택사 농가

택사가 꽃을 피우게 되면 뿌리에 영양분이 가지 않기 때문에 택사의 꽃대가 올라오면 일일이 잘라 주어야 합니다.

이 농가에서는 낚시대에 문구용 칼을 사용하여 꽃대를 손목 스냅으로 톡톡 건드려서 꽃대를 잘라 줍니다.

택사 농가 사장님과 옴니허브 구매팀장

택사 농가 사장님은 고령으로 인하여 2~3년 쯤 힘든 농사를 그만 두시겠다고 하십니다. 자녀분들은 도시에서 일을 하고 있고 영농후계자가 따로 없는 상황이니 안그래도 몇 안되는 국내 택사 농가가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농촌의 고령화가 하루가 다르게 진행되고 있고 40대 이하의 농민은 전체 농민 중 1%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옴니허브 마케팅팀으로서 산지를 돌아다녀보아도 젊은 농가 사장님은 찾기 힘듭니다. 고되기도 하지만 중국산의 저렴한 한약재와 갈수록 올라가는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약초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하나 둘씩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언젠가 국산 약초 재배농가를 찾아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걱정이 많이 됩니다.

[독활]

순천에서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거창에서 한창 CCS 농가에서 독활 수확 및 건조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여 경상남도 거창을 찾았습니다.

세척 후 절단 작업 중인 독활

옴니허브 창업 초기부터 옴니허브 CCS농가로 옴니허브에 힘이되어주셨던 거창의 사장님은 독활 4년근을 이번에 공급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독활은 4년근이 가장 약성이 좋은데 4년 동안이나 키웠지만 시세가 높지 않은 탓에 수익이 매우 적은 작물이라고 하셨습니다.


촬영하러 온 김에 옴니허브 직원도 조금이나마 일손을 도와드리기 위해 절단된 독활의 선별작업을 도와드렸습니다.

불과 한시간 밖에 일을 하지 않았지만 평소에 하지 않았던 일인지 허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더군요..

작업이 끝난 후 농가사장님으로부터 독활 재배의 어려운 점과 청정한약재를 재배하는 고충에 대해서 들어보았습니다.

농민들이 어렵게 키운 2019년의 햇 한약재는 옴니허브를 통해 한의원에 공급 될 예정입니다.

지황주

지황주 건강의 혈(血)을 잡았다!

음과 혈을 보하고 정을 채우고 정신을 맑게 한다는 지황주, 즉 신체의 혈액순환을 돕고 몸의 정기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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灸法

자법(灸法)은 낮은 온도의 문화로 오랫동안 열을 가해서 약재를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 방법으로 약재 고유의 성능을 알맞게 변화시키고 부작용과 자극성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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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의 대표적인 보약

인삼, 지황, 복령, 봉밀(꿀)의 네가지 약재료 구성된 경옥고는 精(정기)와 髓(골수)를 채워 주고 원기를 보하여 늙은이를 젊어지게 하고, 모든 허손증(虛損症)을 보하며, 온갖 병을 낫게 한다. 또한 정신이 좋아지고 오장이 충실해 지며,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이가 다시 나오며, 걸음걸이가 뛰는 말과 같이 빨라진다. 하루에 두세번 먹으면 종일토록 배고프거나 목이 마르는 일이 없다.

동의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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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고령은 낙동강을 따라 많은 약재들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향부자 밭을 지나 박하 밭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소비량이 많아 단지화 되어 있는 향부자와는 달리 박하 밭은 그리 넓지 않은 밭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안동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으나 그것은 요즘에 단가가 맞지 않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박하향이 미풍에 실려 나비들까지 불러 모았는지 멀리 보이는 박하 밭에 나비들이 서성이고 있습니다. 진한 향 때문인지 박하가 있는 곳엔 벌레가 많이 없다는데 나비들은 박하향을 좋아하나 봅니다.

박하는 1년에 두번 채취를 합니다.

장마가 끝난 후 7월 말에 한 번, 그리고 가을에 한 번 수확을 하여 건조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약재들은 고유의 약성을 지키기 위해 양건을 하는 것이 좋으나 박하는 건조기를 이용하되 저온으로 건조하게 되면 녹색 잎 그대로의 색으로 만들 수 있어 박하만큼은 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를 시킵니다.

박하 줄기를 훑었던 손에서 박하향이 그득합니다. 이 향 그대로 CCS회원님들께 전해지길 바래 봅니다.

흙 채취 모습

토양 검사를 하기 위해 박하 밭의 흙을 채취하는 모습입니다. 건강한 땅에서 건강한 박하가 나오겠지요?

이 글은 옴니허브닷컴에 2006년 7월 4일에 등록된 글을 각색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