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도육(櫻桃肉)

◀ 태양인 약재중의 성약(聖藥) – 앵도육의 잘익은 열매는 반드시 씨를 빼고 약재로 써야 합니다.

빨갛게 다 익어가는 앵도는 바라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갑니다.
앵도를 한웅큼 입안에 우겨넣어 이리저리 돌려가며 따발총 쏘듯 씨를 뱉어낸 기억이 있습니까? 이렇게 상큼한 맛을 내는 앵도도 한방에선 중요한 약재로 사용한답니다.

특히 태양인체질의 약재엔 빼놓을 수 없는 약재입니다.

앵도는 앵도의 씨를 빼낸 과육부분만 건조하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원전에 입각한 올바른 약재만이 그에 합당한 약효를 낼 수가 있습니다. 탱글탱글한 앵도는 수분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씨를 빼낸 과육만 건조하기란 아주 어려운 일이지만, 일일이 앵도의 씨를 빼고 햇살에 말려 최상품의 앵도육을 만들었습니다.

앵도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접근처의 공터나 울타리, 밭둑 등에서 한두 그루씩 자라고 있지만 대규모 주산지는 충남 연기군이나 논산시일대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앵도는 수확시에 손이 많이 가고 금방 물러지기 때문에 약재를 만들 수 있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약효가 좋은 앵도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앵도육의 작업은 5월 하순부터 6월까지 한달이 넘게 진행됩니다.

밭에서 따온 앵도육을 바람이 잘통하는 비닐하우스 양건장에서 햇살과 바람으로 몇일동안 수분을 말려 앵도가 쭈글쭈글해지고 까닥해지면 씨를 벗겨 내는데, 이때가 아주 중요합니다.

말리고 있는 앵도에 조금 수분이 많을 때 까면 과육이 씨에 붙어 손실이 많고, 너무 많이 말랐을 때 까면 과육이 잘 떨어지지 않아 애를 먹는답니다.
씨를 벗겨낸 과육은 다시 햇살에 말리워져 상하지 않게 진공포장되어 약용으로 공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