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혜선님의 연변약초기행14 - 약초의 노래를 자연의 노래를.
주인은 사슴뼈로 만든 도구를 쓰면 삼을 파헤치는 과정에 삼이 상하지 않고 썩지 않는다고 한다. 루구챌의 붉은 댕기를 보며 장백산 인삼에 관한 만족들의 전설을 떠올린다.
목단강…

리혜선님의 연변약초기행13 - 삼을 만나는 길.
물이 콸콸 쏟아지는 길을 따라 걸었다. 산 밑에 이르러보니 산골짜기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작은 강을 이루며 흐르고 있었다. 북쪽을 향해 물 속을 행진하며 한참을 내려가다가 동쪽으로…

리혜선님의 연변약초기행10 - 자연에 대한 깨달음....
백금령의 산들이 국화(註 : 國畵=중국에서 서양화 또는 書畵에 대하여 筆墨으로 그린 전통적인 회화를 이르는 말)에 나오는 산수화처럼 기세 있게 솟아있다. 바위가 날카로워 강이 수려해…

리혜선님의 연변약초기행11 - 심마니들이 지키는 원칙 두가지.
늦은 점심에 용정에 도착했다.
용드레 우물에서 멀지 않은 조선족 집에서 냉면을 맛있게 먹고 3시에 출발했다. 세 시간 반 가량 달려서야 안도현 이도백하에 도착했다. 해가 넘어가 서쪽…

리혜선님의 연변약초기행12 - 중국 최고가 야산삼이 팔린곳.
차가 한참을 달려 이도백하 구역을 벗어나려고 하는데 도로검사소에서 제복을 입은 직원 2명이 나오더니 차를 멈춰 세운다. 비포장 도로여서 비가 내리면 길이 상하기에 차의 통행을…

리혜선님의 연변약초기행7 - 웰빙아바이
지난 회에 소개한 약초 아바이 최진만씨 이야기를 한번 더 쓰려고 한다. 그의 약초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감탄했고 그의 약초사랑에 대한 깊이에 감동했기 때문이다.
최진만 씨는 워낙…

리혜선님의 연변약초기행8 - 무도 머리가 있다.
7월 26일은 날씨가 화창하게 개였다. 땅은 비에 젖어 축축한데 하늘은 푸르고 햇빛이 투명했다.
일행의 표정이 무척 밝다. 이제 여름은 8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연변에서는 가장 좋은 여름…

리혜선님의 연변약초기행9 - 호미꽃, 은방울, 박새, 우엉, 그리고 두만강....
백금령에 이르러 차는 다시 멈춰 섰다. 최진만 노인과 임승춘 노인이 장비를 꺼냈다. 쇠를 갈아 뾰족하게 만들고, 발 힘으로 압력을 가할 수 있도록 십자가모양으로 나래를 만들어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