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가 쉬어가던 7월, 안동 현삼산지를 다녀와서...
오랜만에 환한 하늘을 보여준 7월입니다. 지난밤만 해도 장마 비에 산지 방문이 힘들지 않을까 우려했었으나 고맙게도 맑은 하늘을 보여주어 가벼운 마음으로 안동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옴니허브는…

내복자, 백편두, 산조인, 차전자 발아확인
씨란 것은 한 생명체를 온전히 담고 있는 그릇입니다.
식물의 생활사에서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식물의 휴면상태가 바로 종인이지요.
씨를 약으로 쓰는 것은 생명을 잉태할…

자색 물결을 보여준 경남 거창의 자소엽밭과 무주의 지모밭
지금 들판은 한창 풀약들로 가득 차 있는 시기입니다.
많은 풀약들 가운데 눈과 코를 동시에 즐겁게 해주는 것은 단연 자소엽이라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지난 6월 말 경남거창에…

시호에 대해
한의사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이야기이지만, 한약재 이름 앞에 따로 ‘토’니 ‘당’이니 ‘일’이니 ‘원’이니 하는 접두사가 붙어 헷갈리게 하는 경우를 여러 번 겪어 보았을 것이다.
특히…

향과 맛이 맵고 강렬한 "천궁"
포항에서 청송으로 넘어가는 길에 상옥이란 곳이 있다.
굽이굽이 가파른 재를 넘어야 가는 험한 고개이기에 옛날부터 호랑이나 큰 짐승들이 자주 나타나곤 했다.
비포장 길을 지프차로…

한의학의 특급 소방수 갈근
칡뿌리를 씹어먹던 추억이 있습니까?
어릴 적 주전부리거리가 귀했던 그 시절 조막손에 작은 괭이 하나들고 뒷산에 올라가 동무들과 칡뿌리를 캐어 하루종일 질겅거리고 씹다보면 이뿌리가…

야생 자초를 찾아...
紫草를 약탕관에 넣고 달여보면 보라색이 아닌 군청색이 배어나온다.
마치 헤모글로빈이 빠져나간 정맥혈, 아니 정맥혈관의 색깔이랄까. 피의 밑바닥 바탕색같은 느낌이다.
색이 얼마나…

야생약초와 법제
입하(立夏)도 넘겨 초여름 기운이 완연한 지난 주말, 신농본초경을 함께 강독하는 한의사 동료들과 오대산을 올랐습니다.
토요일 저녁 무렵 민박집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앞산 기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