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태을양생한의원 허담 원장입니다.
멀리 산을 가지 않더라도 도시의 가로수를 보니 가을의 아름다움이 벌써 무르익어가는 듯합니다. 청량한 바람에 외투를 걸친 사람들의 모습이 멋져 보입니다.
도시 속의 가을을 느끼며 지금이 참 좋은 계절이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과 한낮의 기온차가 심해 비염을 앓는 사람들의 증상은 조금 심해진 듯 합니다.
비염으로 인해 한의원을 찾는 분들도 많아진 듯 하구요.
비염은 보통 만성적인 경향이 많아 환절기면 으레 찾아오는 증상이라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재체기와 콧물, 비벼도 비벼도 가라 앉지 않는 간질간질함, 코막힘 그리고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콧물로 인한 기침과 두통 축농증으로 이어지는 불쾌한 증상들은 여전히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인 것 같습니다.
병원을 찾아도 그 때뿐 자주 재발하는 비염 때문에 참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 합니다.
우리주변에 아주 흔한 질병인 비염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많은 분들이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사실 비염의 증상들은 낮밤의 심한 온도차로부터 우리 몸이 자기를 방어하기위해 생기는 증상들인데 그것이 지나침으로 인해 괴로운 것이 된 듯합니다.
면역력이 강하고 체질이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지나가지만 허약한 분들은 홍역처럼 앓고 지나가기에 비염을 이기기위해선 무엇보다 체질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코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 전체의 건강도가 문제라는 말씀입니다.
바깥공기와 몸안의 공기와의 온도차가 심하면 온도차를 줄이기위해 코안의 터널인 비갑개부분에서 충혈을 일으켜 외부의 공기를 덮혀 내부로 들이게 됩니다. 이 과정이 심해지면 코막힘이 일어납니다. 이 때 비강의 점막에서 찬기운에 대한 과민반응이 생기면서 제체기와 콧물을 분사해 외부로 찬기운을 배설해버리려는 시도를 합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반응이 심할수록 콧물 재체기 가려움은 더욱 심해지게 됩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과민반응이 심하지 않겠지요. 그러니까 평소 면역력이 약하고 조그만 자극에도 신경이 날카로와지는 분들에게서 환절기 기온차로 인한 알레르기와 비염의 증상이 심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 생활에 피로를 줄이고, 잠을 충분히 자면서, 생활의 리듬을 지켜나가는 것이 비염의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비염의 증상이 나타나면 따뜻한 차를 마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콧물 재체기가 나면서 간질거리고 화끈거림, 그리고 건조함이 수반되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때 차를 마신다면 커피보다는 카페인이 없는 천연의 생강차나 자소엽차 귤피차등 호흡기를 이롭게하는 차를 마시면 더욱 좋겠지요.
한의사 허담의 TIP
코의 날개 양쪽부분에 있는 혈자리인 영향혈을 양쪽 검지손가락의 측면으로 문질러줍니다.
아침에 2-3분 점심때 2-3분 자기전에 2-3분 하루에 3번정도 규칙적으로 문질러 줍니다.
보통 문질러주면 그 당시는 코가 뻥 뚫리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계속하게 되면 코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비염을 이길 수 있는 코내 환경을 만들어 간답니다.
감사합니다. 환절기에 몸건강히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