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을 법제해서 사용하는 목적을 독성이나 부작용을 감소시키거나 약성을 변화시켜 치료효과를 증대하기 위함으로 나누어 볼 때 하수오는 후자에 속하는 경우라 하겠습니다.

하수오가 생품일때는 苦瀉하며, 발산하는 성질이 있어 해독, 消腫, 潤腸通便의 기능을 가지지만 흑두즙을 이용해서 蒸하고 난 뒤에는 그 성질이 甘 厚하고 따뜻해지며, 補肝腎, 益精血, 烏鬚髮, 强筋骨하는 작용이 생기게 되어 보익약으로써의 하수오의 효능을 얻기 위해서는 제하수오를 사용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흑두즙제법

 


1.
흑두를 4시간 정도 삶아 즙을 얻고, 다시 재탕하여 충분히 삶아서 즙을 얻어 함께 섞는다.
2.하수오 절편에 흑두즙과 황주를 붓고 고루 섞어서 흑두  즙이 하수오의 속까지 충분히 스며들 때 까지 민윤(悶潤)시켜둔다.
3.민윤(悶潤)시켜둔 하수오를 증제용기에 넣고 즙액이 흡수될 때까지 증하여 약재가 갈색을 띄면 꺼내서 건조한다.